갑상선암 수술 후 무지방식 어떻게 왜 하나요

갑상선암 수술 후 무지방식이 더 힘들다?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후, 의사는 저에게 무지방식을 권장했습니다. 무지방식이란 식단에서 지방 섭취를 최소화하거나 완전히 배제하는 식사 방법으로, 건강 회복과 수술 후 회복을 돕기 위해 종종 사용됩니다. 이 글에서는 무지방식의 개념과 수술 후 무지방식을 실천하면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무지방식의 개념과 이유

무지방식이란 말 그대로 음식에서 지방을 거의 또는 전혀 섭취하지 않는 식사법을 의미합니다. 지방은 에너지를 제공하고 세포 기능에 중요하지만, 수술 후에는 소화기계의 부담을 줄이고, 회복을 돕기 위해 지방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암과 같은 질병의 경우, 수술 후 체내 염증이 줄어들고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지방이 함유된 음식이 통증과 불편함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무지방식을 위한 음식 선택

무지방식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음식 선택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방이 포함된 음식을 최소화하고, 채소와 과일은 모두 섭취할 수 있지만, 이를 조리할 때 오일을 사용하지 않고 볶아야 합니다. 또한, 깨를 뿌리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쌈과 구운 살코기

시중에서 판매되는 두부를 선택할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부 중 일부는 지방 함량이 8% 이상인 경우가 있어, 무지방식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 함량이 낮은 두부를 선택하거나, 지방 함량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부 지방 함량 9%

무지방식에서 간식으로 적합한 음식으로는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무지방 그릭 요거트가 있습니다. 이 요거트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회복 중인 몸에 좋은 선택이 됩니다. 그리고, 베이글 역시 오일없이 만들어낸 빵이라 가능합니다. 또한, 김치와 깍두기 같은 발효 음식은 소화에 도움이 되며, 지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좋은 반찬이 될 수 있습니다.
의외로 먹을 수 있는 과자류가 제한적입니다. 저는 감자를 얇게 썰어서 오븐에 기름없이 굽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감자칩 처럼 해먹었습니다.
우유나, 두유, 심지어 오트밀크 등도 제한이 필요합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코스트코 무지방 요거트

무지방식 식단 실천기

수술 후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자, 무지방식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식단이 제한적이라 다소 불편함이 있었지만, 회복을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병원에서 배액관 제거가 늦어져, 9박 10일을 입원해 있었고, 그 기간 동안은 병원에서 무지방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퇴원후 무지방식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과제였습니다.

단백질은 계란 흰자와 닭가슴살, 그리고 돼지고기 안심으로 장조림을 만들어 섭취했습니다. 장조림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회복 중에 특히 유용한 음식입니다.

외식도 고려했지만, 무지방식을 지키면서 외식하는 것이 도전적이었습니다. 샤브샤브와 칼국수, 냉면 등은 비교적 지방이 적은 음식으로, 무지방식에 맞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외식이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에서, 고깃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때는 목살을 구워서 기름을 최대한 제거한 후 살코기 부분만 섭취했습니다. 고기를 구울 때 기름이 빠지기 때문에, 삶는 것과 지방 함량 측면에서 유사하다고 합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답변

수술 후 회복과 무지방식의 어려움

수술 후 회복이 빨라지고 통증이 가라앉으면서 기쁨을 느꼈지만, 퇴원 후에도 2주간 무지방식을 계속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식이요법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다양한 음식 선택이 제한되어 있어 때때로 힘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외식할 때는 선택의 폭이 좁아져서 다소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무지방식을 통해 몸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이는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무지방식은 갑상선암 수술 후 회복을 돕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그만큼 회복이 빠르고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때로는 엄격한 식이요법이 필요할 때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