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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갑상선암 수술 입원기간 퇴원은 언제 가능할까

갑상선암 수술: 인하대 병원 이진욱 교수님 로봇수술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결심했을 때, 불안과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수술 전날 입원하면서부터 긴장감이 감돌았고, 수술 준비를 위해 여러 검사를 받고 저녁부터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수술은 예정대로 오전 12시에 시작되었고, 수술이 끝나고 병실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6시였습니다. 예상보다 오랜 시간 동안 수술을 받게 되어 남편은 매우 초조해했어요.

인하대병원 1인실


수술 당시 전신마취로 기도에 삽관을 했기에 목에 통증이 있었고, 부작용인지 우측 얼굴이 심하게 부풀어 있었습니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걱정했지만, 회복 과정에서 이 점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붓기는 스테로이드 치료로 4-5일 정도 지나면서 서서히 가라앉았고, 목소리도 점점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하대병원에서의 치료 과정은 매우 배려 깊었습니다. 마취 전 수술실에서는 따뜻한 담요를 덮어주시며 환자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셨고, 수술 중에도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병원 측의 배려 덕분에 수술을 보다 덜 두렵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배액관을 달아야 했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배액량이 줄어들면 퇴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해주셨으나, 배액량이 예상보다 줄어들지 않고, 림프절 제거로 인해 지방이 섞여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무지방식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무지방식을 하면서도 배액량은 줄어들지 않았고, 색상도 개선되지 않아 애초 계획했던 4박 5일 퇴원은 어려워졌습니다.

출처: 간준모 블로그


수술 후 계획했던 송도 자양한방병원에 대한 예약은 무지방식이 어려워 취소하게 되었고, 인하대병원에 추가로 5일 더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배액관 제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실제로 제거는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회복 과정이 순조로웠습니다.
퇴원후에도 한달간은 무지방식을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말그대로 지방이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구요. 고기는 안심과 닭가슴살만 가능했고, 오일류도 모두 금지되었어요. 정말 먹을 것이 없더라구요. 포케집을가도 샐러드 소스에 오일이나 깨가들어가고, 닭가슴살이나 돼지고기 안심요리를 골라도 굽는 과정에서 오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외식을 거의 못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원래 저체중인데, 저지방식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더 다이어트가 되었어요.

인하대병원 무지방식


로봇수술과 퇴원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인하대병원의 전문적이고 세심한 케어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수술 전, 후 모두의 배려와 정성으로 환자의 불안과 특히 수치심을 최소화하려는 병원 측의 노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이라는 큰 과정 속에서 인하대병원에서의 경험은 많은 도움과 위안을 주었습니다.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병원과 의료진의 배려 덕분에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