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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방사선 요오드 치료 후 생리불순, 나만 겪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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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갑상선암 방사선 요오드 치료(150큐리) 후 생리불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치료를 앞두고 검색도 많이 해봤지만, 정작 생리가 멈췄을 때는 막연한 불안감이 컸어요. 혹시 저처럼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 후 생리가 멈췄어요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은 지 3개월쯤 지났을 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멈췄어요. 평소 주기가 비교적 규칙적인 편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혹시 임신인가?’ 싶었어요. 하지만 당연히 그런 가능성은 없었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저처럼 방사선 요오드 치료 후 생리불순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걸 알게 됐죠.

그러다 치료 후 4개월째가 되던 시점에 다시 생리가 시작되었어요. 생리 주기가 완전히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그동안 가졌던 불안감이 조금 해소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렇다면, 왜 방사선 요오드 치료 후 생리불순이 생길까요?

방사선 요오드 치료와 생리불순의 관계


1. 갑상선 호르몬 변화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으면 갑상선 기능이 급격히 변하면서 호르몬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요. 갑상선은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요오드 치료 후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거나 변동이 심하면 생리가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2. 난소에 미치는 영향
고용량(150큐리)의 방사선 요오드 치료는 난소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요오드는 갑상선 조직뿐만 아니라 신체의 여러 기관에 흡수되는데, 일부 방사선이 난소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죠.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배란이 억제되거나 생리가 멈출 수 있어요.

3. 신체 스트레스와 면역 변화
방사선 요오드 치료 자체가 몸에 큰 부담이 되는 과정이에요. 치료를 받으면 피로감, 면역력 저하, 식욕 감소 등 여러 변화가 생기는데, 이로 인해 몸이 ‘긴급 모드’로 들어가면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방사선 요오드 치료 후 생리불순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저도 4개월 만에 다시 생리를 시작했고, 이후 점점 주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왔어요.

하지만 6개월 이상 생리가 지속적으로 멈추거나, 극심한 생리통 및 출혈 변화가 있다면 꼭 병원에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생리 주기 회복을 돕는 방법

1.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기
치료 후 갑상선 호르몬(TSH, T3, T4)을 정기적으로 검사하면서 내 몸에 맞는 약 조절이 필요해요. 호르몬 수치가 안정되면 생리 주기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영양 균형 맞추기
철분, 비타민 D, 오메가-3 등 생리 주기와 관련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신체 회복에 도움이 돼요.
3.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
너무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요가 같은 활동이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데 좋아요.
4. 스트레스 관리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도 생리불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명상이나 가벼운 산책을 통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도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고 생리불순이 찾아오면 당황스럽고 걱정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이것이 영구적인 변화는 아니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됩니다. 저도 4개월 동안 불안했지만, 결국 다시 생리가 돌아왔어요.

혹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몸을 편안하게 돌봐 주세요. 그리고 불안할 때는 담당 의사와 상담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더욱 안심이 될 거예요.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분들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회복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