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갑상선암 환자 음주 해도 될까요? 과학적인 답 제시

a100a 2024. 11.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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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으면 음주 흡연을 삼가하라고 하죠.
저는 적당한 음주를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퇴근하고 와서 아이 케어하고 재운 뒤 한숨 돌리며 마시는 맥주한잔, 와인 한잔이 낙이었고요.

갑상선암 진단 후의 삶


청전벽력 같았죠.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와 두려움
주변에서 착한암이다 내주변에 누구도 갑상선암인데 수술을 했다.. 이런말 제일 많이 들었구요.
하지만 당사자 마음은 편안해 질 수 없죠.
수술을 해야할지 전절제를 할지 반절제를 할지,
로봇수술을 할지 그냥 절제술을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무억보다 전이 여부를 알게된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그간 즐기던 모든 것들이 올 스탑 되었어요.
운동, 여가, 음주 모두 중단했어요. 마음의 여유도 없었구요.

갑상선 수술 후의 삶


수술과 방사선 치료까지 마치고 여유가 좀 생깁니다.
음주는 해도 되는건가? 카페도 들락날락 거리고요. 어떤 교수님은 절대 안된다 또 어떤교수님은 스트래스 받는 것보다 가벼운 음주는 괜찮다고 하십니다.
저도 너무 궁금했습니다. 음주와 갑상선암과 어떤 관계가 있을지요.

음주와 갑상선암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논문 1. Oncotarget 2016년 발표

논문을 확인한 결과, 2016년 Oncotarget에 발표된 “A meta-analysis of alcohol consumption and thyroid cancer risk” 논문은 갑상선암과 음주 사이의 연관성을 메타분석한 연구입니다. 연구에서는 24개의 관찰 연구를 분석하여 음주가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정말 이게 맞는지 의심했고요)
특히, 음주자의 갑상선암 위험은 비음주자에 비해 상대위험도(RR)가 약 0.80로 낮았고, 음주 강도(가벼운 음주와 중등도 음주)에 따라 유사한 감소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음주량과 갑상선암 위험 사이의 명확한 용량-반응 관계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링크: https://www.oncotarget.com/article/10352/)

추가적으로, 갑상선암과 음주 간의 생물학적 연관성에 대한 메커니즘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논문에 접근할 수 없거나 내용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면, 대학 도서관이나 관련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논문 2. EPIC 2015년 논문

EPIC(유럽 암 및 영양 연구)**에서 갑상선암과 음주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입니다. 이 연구는 477,263명의 유럽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평균 11년간의 추적 관찰 동안 갑상선암 발병 위험과 음주 습관을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 하루 15g 이상(1잔~ 1.5잔)의 알코올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적은 양을 소비하거나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23% 낮았습니다 (HR=0.77; 95% CI=0.60-0.98). 그러나 평생 음주량과의 연관성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링크 : https://pure.au.dk/portal/en/publications/baseline-and-lifetime-alcohol-consumption-and-risk-of-differentia)

추가적으로, 논문은 알코올 섭취와 특정 갑상선암 유형(유두암과 여포암)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했으며, 음주의 잠재적인 보호 효과를 뒷받침하는 데이터를 제공했습니다.

결론

음주로 스트레스 푸시는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갑상선암과 음주와의 명확한 관계 분석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과음은 하지 마시고 참는 것이 더 스트레스이시라면 위논문을 핑계로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가 되시길 바라며 제가 찾은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도 가끔 와인 한잔 씩 하고 있어요